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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구직자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취준생과 직장인 755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취업 의향’을 물은 결과 76.3%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스타트업은 적은 자본금과 높은 위험성, 그리고 높은 잠재적 보상이 특징인 만큼, 취업 전 이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체크해야 하는 사항들을 살펴봤다.

 

1. 누가 운영하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
스타트업은 실패 가능성이 높은 편 이지만, 그만큼 경영자 영향도 많이 받는다. 입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이 누구에 의해 설립됐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현재 해당 기업의 CEO 이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사를 운영하고 매각해본 경험이 있는 CEO인지도 확인해볼 것. 해당 이력이 있으면 아무래도 사업 성공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2. 미래를 위한 자금이 있는가
스타트업 특성상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가 수반된다. 때문에 미래를 위한 사업 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투자를 받고 있다면, 기업에 투자중인 벤처캐피털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자. 회사의 수익구조에 대해 파악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면접의 기회가 주어졌다면, 직접 질문해보는 것도 방법.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CEO라면 이 같은 질문을 반가워할 것이다.

 

3. 배울 것이 있는가
스타트업은 유연한 조직문화와 수평적 의사소통구조가 특징이지만, 일의 강도는 결코 낮지 않다. 이는 바꿔 말하면 힘든 만큼, 배울 것도 많다는 의미다. 스타트업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업무역량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향후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커리어가 될 수 있는지도 판단하자.

 

4.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인가
대기업에 비해 기업 정보를 얻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경우 취업 전 최대한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타깃이 충분한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시장인지, 제품 경쟁력은 어떤지, 회사의 구체적인 향후 목표 등을 인터뷰나 관련 기사 등을 꼼꼼하게 찾아보자. 기업이 속한 산업과 관련된 기사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5. 창업 멤버들 간 분위기는 어떤가
소수의 인원이 모여 협업하는 스타트업은 동료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입사 후 3개월 정도는 회사와 내가 잘 맞는지, 동료들과 업무 궁합은 잘 통하는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 만약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면 다른 곳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가는 것도 값진 경험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TIP 스타트업과 어울리는 성향이 있을까?
스타트업은 많지 않은 인력으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즉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사람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 업무 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주도적으로 자신의 일을 찾아 수행하는 성향이라면 더 좋다.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작은 실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스타트업과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