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으로 기억한다. 걸프전이 터졌을때가 벌써 30년전이다. 이제는 50이된 70년생들에게 공포의 가짜뉴스 (진짜가 될수도 있었지만)가 확산됐다. 70년생 개띠 징집된다. 내동생을 포함해 주변에 70년생 한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이 그때 공포로 어쩔줄 몰라하던 모습이 지금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당시엔 굉장히 심각했다. 어떤 친구는 캐나다로 도망가는 예기까지 할정도였으니.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고 이라크와 전쟁을 하러 목숨을 걸고 사우디사막으로 간다는게 당시 한인청년들에겐 자칫하면 자신들의 띠를 상징하는 동물의 죽음을 맞이하거나 평생 장애로 살아야하는 어려움을 겪어야하는 절박함이 다가왔을것이다. 다행이도 70년 개띠생들을 징집해 전쟁을 해야할만큼 미국이 절박하지 않았기때문에 징집소문은 괴담으로 사라져갔다. 30년만에 같은 종류의 괴담이 며칠새 퍼져나갔다. 이란의 한 유명한 장군을 폭살시킨 미국과 복수를 외치는 이란이 한판붙을 각오로 전쟁을 향해 치닫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때문이다. 30년전엔 70년생들이 지금은 2000년생들이 공포에 떨었을거같다. 미국과 트럼프행정부의 이번 행동이나 정치적 외교적 각종 분석에 대해 토를 달거나 의견을 제시할 의도는 없다. 내가 지금 원하는건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가 유지되서 쓸데없는 양국의 젊은이들과 중동지방의 민간인들이 희생되지 않는거다. 거기다 하나를 더하면 안그래도 경제안좋다고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힘들어하는데 전쟁때문에 발생할 악재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맘이다. 특히 전쟁에 참전하는 군인들은 퇴역해서 사회적으로 보호받기가 어렵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에 내몰릴수 있다. 심신도 굉장히 피폐하게된다. 1990년으로 시계를 다시 돌렸을때 그때 용돈벌기위해 나가 일하던 캄튼스왑밋엔 90%의 업주가가 한인이었고 손님의 90%가 흑인이었다. 단 한명 홈리스가 있었는데 백인이었다. 내가 일하는 가게앞에 자주와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20살때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고 부상을 입고 퇴역했다고했다. 마른몸에 수염이 덥수룩하면서 낡은군복색의 옷을 입은 그의 약간은 초점을 잃은듯한 눈이 아직 선명한다. 연방과 주법은 현역군인이나 전역군인이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위해 여러법을 두고 있느데 그중 고용상 권익을 보호해주는 법들이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5인이상 사업장의 경우 재향군인신분을 이유로 차별을 못하게 금지하고 있고 25인이상 사업장의 경우 현역군인이 분쟁지역을 위해 떠날때 그 배우자들에게 10일정도의 leave를 허용해줘야한다. 한인들도 이제는 재향군인이나 현역군인도 많고 사관학교 생도나 졸업생도 넘쳐나는데 특히 연방법에선 사업장규모와 상관없이 1994년도 제정된 우쎄라(USERRA)란 예비군을 보호해주는 법이 있다. 알다시피 미국엔 NATIONAL GUARD라고 정규군외에 생업을 하면서 특정기간 소집되 훈련받고 필요에 따라 파견되는 예비군이 있다. 우리 직장에도 NATIONAL GUARD 소속인 직원이 있으면 특별히 이 연방법을 준수해야한다. NATIONAL GUARD가 소집되는 일이 안벌어지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