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2030년이면 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했다. 정말로 50%이상의 대학이 사라질까? 과연 우리 자녀 세대에 학교 교육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부모라면 당연히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떤 전공을 하면 비전이 있는지, 어떤 직업이 전망있는지 이다.
‘어떤 직업이나 전공이 미래에 전망있을까요’라고 궁금해 하는 부모들이 있다면 현재 일자리들이 어떻게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지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고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대학들도 많이 사라진다고 전망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또한 누가 알겠는가? 처음 인터넷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은 전망있는 직업과 전망없는 직업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그 자료들을 살펴보면 과히 다 맞다고만 할 수도 없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가 가진 자료를 기반으로 과거처럼 예측한 대로 미래가 만들어지는 세상은 올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측하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한 세상, 사람들의 필요과 관심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움직이는 세상이 될 거라 생각된다. 미래는 우리 자녀 세대에서 스스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내는 세상이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모든 부모들이 상식선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 시대에 평생 일자리는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 세대 자녀들은 평생 끊임없이 변하는 일자리에 적응하고 세상의 변화에 맞춰 늘 학습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 된다.
지금 원서를 준비하는 12학년의 경우 대학에 가서 무엇을 공부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전망있는 전공이나 직업을 알고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신의 적성이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무엇을 공부할 지 모른다면 직업이나 전공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대학에 가서 미래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준비된 힘과 역량을 갖추면 된다고 생각하자.
마지막으로 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미래 교육 트렌드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가지 분야에서만 전문성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이제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를 자녀에게 인지시키고 교육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미래에는 단순한 지식이나 능력보다는 창의적이고 깊은 통찰력, 뛰어난 역량력이 우선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평생 학습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호기심과 배움의 의지는 미래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 분명 좋은 대학은 학생들의 학습의 욕구와 의지를 채워주는 곳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