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U 직무인터뷰] 멋과 실용성을 살린 제품을 만드는 'Designer / Textile Material Specialist'
By Jobxxxx Posted: 2021-03-11 17:36:23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부 로드 아일랜드에 거주하고있는 바다, 서핑, 돌고래와 여러 해양동물들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파란색’이 떠오르는 사람, 신나리라고 합니다. 

 

 

 

2. 전공은 어떻게 되시나요? 미술은 언제 부터 시작하셨나요?

 

저는 Parsons School of Design 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후, University of Rhode Island에서 섬유과학을 전공했습니다.  미술공부를 처음 시작하게 된건 17살 부터였어요. 

 

 

 

3. 패션디자인 학과 졸업 후 섬유과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패션디자인 학과에서 옷을 디자인하고, 디자인에 알맞는 천과 재료를 구하면서 다양한 색과 다양한 재질을 갖고있는 textile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특히나 섬유는 옷에 한정이 되는 것이 아닌 자동차, 의료용품, 운동복 등 여러분야에 무궁무진하게 접목될 수 있다는 매력이 제가 패션디자인에 이어 섬유과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입니다.

 

 

 

4. 패션디자인학과와 섬유과학과는 각각 어떤 학과인지 말씀해주세요.

 

패션디자인 학과는 주로 옷을 디자인하고 천으로 만드는 것들을 배운다면 섬유과학은 그 보다는 과학이 바탕이 되는 lab 수업이 정말 많이 있었어요. 하나의 섬유를 가지고 여러가지 화학반응을 실험하거나 염색과 세탁을 해보며 섬유의 세세한 특징을 파악하고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5. 미국에서 미술/디자인 쪽으로 취업을 하려면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요? 

 

디자인 분야의 취업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에요. 자신이 학교에서 한 프로젝트부터 회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또는 개인적으로 작업한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문서라고 생각하면되요. 제가 꼭 말씀 드리고싶은 포트폴리오 작성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시기가 가까워져서가 아닌 하나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나올 때 마다 미리업데이트를 해놓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게 쉬워보여도 그때 그때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정리하는게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업데이트를 하지않고 쌓이다 보면 나중에 보기좋게 정리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6. 정확한 직업명이 어떻게 되시나요?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세요?

 

저는 Loft, LLC 라는 회사에서 Designer와 Textile Material Specialist 로서의 직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제품디자인을 하는 회사로서 유명한 회사들 중에는  Bose, 3M등의 회사에 의뢰를 받아 제품디자인을 담당하고있어요.

 

처음 클라이언트에게 제품을 디자인 해달라는 의뢰를 받으면 제일 먼저 하는 기본적인 일이 'Researching'이에요. 현재 어떤종류와 컨셉의 제품이 시장에 있는지, 어떤 제품과 재료가 트렌드인지를 파악해 저희들이 제작하는 제품의 컨셉과 방향을 설정하는거죠. 그 후, 조사한 것들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하고 클라이언트와 수시로 컨펌과정을 거치게되요.

 

보통 디자인은 저희 회사의 디자인팀과 다같이 아이디어를 모아서 진행을 하게 되고, 정확한 디자인이 잡힌 후에 제품에 옷을 입히는 일은 Textile Material Specialist 인 제가 진행을 하게 됩니다. 제품에 옷을 입힌다는 말은 제품의 특성과 활용도에 알맞게 가장 적절하고 높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색상, 재료, 질감 등을 정하는 일입니다. 제품이 노출되는 환경, 온도, 상황 등 이 모든 조건들을 고려해야 하기에 하루 이틀에 결정나는 작업이 아닌 신중하게 임해야 해요.

 

보통 하나의 제품을 의뢰받아 여러 제작과정과 검수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기까지 1년에서 1년반정도 걸립니다.

 

 

 

7. 두 가지의 다른 학위가 본인의 커리어에 미친 영향이 큰가요?

 

저의 두 가지 학위가 제 직무에 있어서 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지금회사에서 Textile Material Specialist 직무를 담당하는 것은 저 혼자거든요. 패션 디자인학과를 통해 디자인을 하는 능력을 길렀다면 섬유과학 공부를 통해 저의 제품이 디자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더 적절한 용도로 쓰일 수 있도록 옷을 입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요즘에 뜨고있는 ‘Wearable Technologies’ 들의 제작에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8. 일을 시작하고 나서 몸소 느낀 본인 직업의 장점 또는 매력이 무엇인가요?

 

‘헐 벗고 있는 제품에 옷을 입히는 느낌’ 이 제가 하는 일의 가장 매력적인 점이에요. 제가 하는 업무로 인해 제품의 완성도는 높아지고, 사용하는 사람들의 눈이 즐거워질 수 있으니까요. 약 1년간 하나의 제품을 위한 저와 저희 팀의 피, 땀, 눈물이 섞인 제품을 출시 전 샘플로 받아보았을 때의 기분과 그 제품이 세상에 나왔을 때의 만족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 같아요.

 

 

 

9. 반대로 이 직업의 단점 혹은 예상과는 달랐던 점이 있나요?

 

솔직하게 말해서 단점은 정말 없어요.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너무 만족하고, 제품에 대해 고민을 하는 일도 너무 재미있거든요.

 

단점과 예상과는 달랐던 점은 아니지만 한가지를 골라보자면, 팀원들과 같이 디자인을 하고 여러번의 컨펌과정을 거치다보니 온전히 제가 원하는 디자인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아요. 디자인에는 정확한 답이 없기 때문에 제가 애지중지 완성시킨 디자인이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있기도 해요.  

 

 

 

10. 디자이너님께서 디자인한 상품 혹은 참여하신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Bose - Videobar VB1

카메라와 사운드가 결합된 최근에 출시된 Videobar이고 현재 Bose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이 제품은 출시됨과 동시에 디자인 Award인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도 수상했어요. 저는 CMF(Color, Material, Finish) 디자인을 담당했고 그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답니다. 

 

  • Rhode Island National Guard - Mobile COVID19 Test Trailer

로드아일랜드 주의 National Guard의 의뢰를 받아 National Guard측에서 제공한 약 4대 (2세트)의 트레일러를 COVID-19 Test Booth로 재디자인 하는 작업을 했어요. 텅 비어 있는 트레일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디자인하는게 저희 목표였어요. 저는 주로 트레일러 현장 작업이 시작되기 전 CAD나 그래픽으로 어떤 방향으로 트레일러를 지을 지 엔지니어 팀과 함께 디자인을 담당했고 실제로 작업 현장에도 투입됐답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거의 일주일 안에 모든 작업이 완료가 됐었어야 했거든요. 현장 작업 시에는 저희가 디자인 한대로 부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또 측량은 제대로 맞았는지 확인하는게 제 담당이었어요.

 

 

  • Embr Wave 2

 2nd generation을 작업했고 1년이 넘는 시간 끝에 드디어 4월 초에서 5월 사이에 제품이 출시가 되요. 스마트 워치처럼 착용하는 개인용 온도 조절기로 갱년기나 수족냉증 등 온도 조절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 됐어요. 1st generation보다 훨씬 가볍고 작은 사이즈로 재탄생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출시 전에 이 제품을 public한 공간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략 어떤 기기인지 1st generation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거에요. (www.embrlabs.com) 전반적인 컨셉 디자인이나 그래픽 디자인과 더불어 기기에 사용되는 손목 스트랩 Selection을 도맡아 했어요. 여러 군데에서 샘플을 받아보고 합리적인 가격, 좋은 퀄리티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아주 다양한 prototype을 만들어 약 15명 정도의 user test를 걸쳤습니다. 

 

  • Brilliantly 내장형 열 패드

가슴 수술이나 유방암 수술 환자들을 위한 제품이에요. 환자들은 수술 후 쉽지 않은 온도 조절로 인해 가슴 부위에 사계절 내내 추위를 느낀다고 해요. 그들을 위해 디자인 된 내장용 열 패드는 속옷 안에 끼워 넣을 수 있고 핸드폰 앱을 통해서도 쉽게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어요. 이 패드는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천과 센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 material selection을 담당했어요. 제품의 특성상 예민한 살결에 닿는 부분이기에 수 많은 텍스타일/샘플을 수집했고 또 prototype을 만들어 직접 착용해 보면서 작업했어요. 열에도 강하고 자극 없이 촉감도 좋아야 했고 또 예산도 맞춰야 했기 때문에 선정에 있어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11. 이 일을 할 때, 본인의 어떤 능력을  최대한 사용해야하나요?

 

예민해야되요. 예민해야 한다는 말은 최신유행과 트렌드에 대한 빠른 판단도 있어야 할뿐더러 제품의 디테일이나 마감처리를 체크하고 아주 미세한 색감과 채도 차이를 선별하는 민첩한 눈을 갖고있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또한, 하나의 제품을 디자인 할 때 많은 팀원의 의견과 노력이 합쳐지기 때문에 소통과 협동심도 필수입니다. 

 

 

12. 디자이너,  미술 관련 직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세상에 너무나 필요한 직업이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한번 주위를 둘러보시면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컴퓨터, 핸드폰, 앉아 계시는 의자 등 디자이너의 손이 안 닿는 물건은 없을 거에요.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전망이 좋을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13. 미국에서 미술/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본인이 일하고 있는 회사 또는 본인이 일하고 있는 분야에만 한정짓지 말고 더 다양한 관심분야에도 본인의 능력을 접목시켜서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저는 맥주를 굉장히 좋아해서 브루어리에 맥주 테이스팅을 하러 자주 가거든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이 있고, 맥주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Label을 갖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문득 제가 좋아하는 맥주에 제가 만든 디자인의 Label을 입히고 싶었어요. 지금 제 직장과 별개로 계속 작업 중이고, 제 디자인들로 조그만 책자를 만들어 여러 브루어리들과 컨택을 하며 협업을 진행해보려고 해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시다보면 본인의 포트폴리오도 자연스럽게 풍성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14. 최종목표는 무엇인가요?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놓지는 않았어요. 다만 앞으로도 디자이너와 Textile Material Specialist 로써 제가 만드는 제품이 더 많이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고, 그 제품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한 번 쓰고 마는 그런 제품이 아닌 오늘도 내일도, 매일 매일 생각나 찾게 되는 그런 “멋지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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