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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최근 ‘사전 입국심사(CBP Preclearance)’를 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신청을 받기 시작해 한국에서도 신청할지가 관심이 쏠린다.

CBP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중단했던 사전 입국심사 공개 신청 절차를 지난해 10월 재개했다. 사전 입국심사는 한마디로 해당 나라에 ‘미국 입국 전용 심사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한국에서 미국을 오는 모든 여행자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미리 입국심사를 받게 돼 미국에 도착하면 추가적인 검사나 절차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입국 시간도 짧아지는 만큼 도착 후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대기줄도 축소된다.

CBP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국가 중에서 사전 입국심사대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나리타 공항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이번에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추진했다가 예산과 형평성 등의 이유로 포기했었다.

 

이와 관련 스티븐 크롭판스키 사전 입국심사 담당관은 “7년 만에 공개 신청 절차를 시작했다. 관심 있는 정부와 공항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며 “신청한 장소와 공항의 사업 계획과 사전 준비 등이 적합한지 평가한 후 승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크롭판스키 담당관은 이어 “2015년에 한국 정부가 추진할 당시 인천국제공항에 전용 출구 터미널 설치나 면세점 판매 등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 논의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일 이번에 인천 공항이나 한국 정부가 신청한다면 실현 가능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한국과 운영과 선택사항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려왔다.

CBP측은 인천 국제공항이 아시아 지역의 허브 국제공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사전 입국심사대가 설치될 경우 국제선 승객들의 방문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CBP는 부산항구에 직원을 파견해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 컨테이너들을 사전 검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