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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괜찮다고 권고했지만 캘리포니아주는 다음 달 중순까지 마스크 의무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LA카운티도 주정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17일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사업체·점포 전면 재개 목표일인 다음 달 15일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결정으로 캘리포니아주가 뉴저지주와 함께 CDC의 마스크 착용 지침 개정 이후에도 이를 거부하는 최후의 보루 중 한 곳으로 남게 됐다고 지적했다.

 

마크 갤리 가주 보건복지부 장관은 "(6월 15일까지) 4주의 기간은 우리가 쉼 없이 백신을 공급하려 집중하는 동안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변화에 준비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갤리 장관은 "CD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달 15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은 일부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등 보다 완화된 지침을 기대하지만 주민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 관련해선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규제가 완화되는 날까지 보다 많은 주민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며 "주민들도 마스크 착용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내달 15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주정부의 마스크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마스크 착용 규정을 해제한 주에서만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 지침이 적용된다"고 지적하고 "LA카운티 공공 보건국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내달 15일까지 마스크 착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