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U 직무인터뷰] 스타트업 모바일 게임회사 Brave Turtles의 CEO, Digital Media 분야의 다양한 경험!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초에 창업한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회사 ‘Brave Turtles, Inc.’ 의 대표 Kevin Kim이라고 합니다. 회사명은 천천히라도 꾸준하고 용감하게 함께 나아가자는 취지 그리고 등에 집을 짊어지고 있는 거북처럼 뒤 돌아 볼 필요 없이 앞을 보자란 의미로 지었습니다.

2. 전공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Los Angeles에 위치한 미대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에서 Digital media 전공으로 2004년도에 졸업 했습니다.

3. 모션 그래픽,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하셨는데 어떤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부탁드립니다.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졸업작품 전에서 저의 작품을 맘에 들어 했던 모션 그래픽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프리랜서 3D 아티스트로서 5년간 Digital Media가 접목되어있는 여러가지 분야와 회사에서 다양한 일들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지인이자 스승이신 서승욱님께 FX 를 배우게 되었고 FX Artist로 ‘Blur’ 라는 visual effect, animation production 컴퍼니에서 일을 했습니다. 2년 동안 18개의 게임 시네마틱을 작업 했고 영화분야 쪽으로 경험을 넓혀갔습니다.

2011년에는 ‘Pixomondo’라는 프로덕션 컴퍼니에서 영화 ‘Hugo’ 의 VFX artist 로서 참여했고, 그 영화가 2012 VFX Oscar Winner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에 작업했던 ‘Game of Throne’도 Emmy의 Outstanding Special Visual Effects상을 받아서 Oscar와 Emmy를 한번에 받는 경험도 하게 되었어요. 그 외에도 ‘Journey 2: The Mysterious Island’, ‘Star Trek Into Darkness’, ‘The Spongebob Movie : Sponge Out of Water’, ‘The Flash’, ‘Independence Day 2 Resurgence’ 등 여러가지 작품의 visual effect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릴적 꿈이었던 게임 개발을 위해 게임 업계로 전환했고 EA 산하의 게임회사 ‘Respawn Entertainment’에 입사하여 Senior VFX Artist로 활동하며 2019년에 ‘Star Wars Jedi: Fallen Order’ 를 출시 했습니다.

4. 다양한 경험뒤에 ‘Brave Turtles’ 라는 게임 회사를 창업했다고 하셨는데,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비슷한 일을 10년 넘게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슬럼프가 왔던것 같아요. 미국에서만 일을 하다가 반복되는 일상에 외국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페인과 호주 멜버른에도 일을 해보았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생활이 바뀌고 다른 도시에 살다보니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확실히 생기더라구요.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길로 나아가야하는지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보면서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 보다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서 미대에 들어 갔었다는 기억을 찾은게 정말 가장 큰 성과 였습니다. 그 불씨가 커져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고 업계 동료 2명과 함께 개발 팀 Brave Turtles 를 만들었습니다. 그게 벌써 6년전 이네요.

제가 어릴적 부터 게임개발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게임이 줄 수 있는 느낌과 감정이 영화보다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미디어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본 저로선 그 생각이 더욱 분명해 졌습니다. 예술이란 감정을 전달하는 일인데 게임은 플레이 하는 사람이 직접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다른 어떠한 미디어 보다 강력한 경험을 체험하게 됩니다. 요즘엔 다른 유저와의 네트워킹도 포함되어 더 큰 미디어로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생각합니다. 그 가능성에 저의 팀원들과 게임을 믿고 함께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5. 직장의 분위기와 하루일과는 어떤가요?

저희는 사람이 소중한 문화를 가진 회사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로 인하여 모두 재택근무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임회사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업무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고 모두 화상회의로 유연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팀원들 모두가 각 분야의 전문가 이기 때문에 회의에서 나온 방향으로 스스로 Task를 만들고 해결하며 중간 중간 프로그래스를 팀원들에게 보이고 함께 논의하고 수정하는 형식으로 작업합니다. 마이크로 매니징이 없고 일에 대한 오너십과 책임을 팀원들 개개인이 지기 때문에 더욱 높은 수준의 작업물이 나오고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 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전날에 일들을 정리하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날에 만든 오늘 해야할 ‘To do list’ 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갑니다. 대표로서 게임 개발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킹과 경영 그리고 회사에 필요한 부분들을 채우고 성장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6. 회사에서 출시하는 게임 소개 부탁드려요.

올해 말 소프트 런칭을 거쳐서 내년에 미국에서 정식 출시 할 예정인 ‘Spell Friends’ 는 모바일 멀티 워드 레이싱 게임 입니다. 기존의 정적이이고 반복적인 워드 게임을 탈피해서 액티브하게 실시간 멀티플레이로 친구들과 즐겁게 단어를 만들며 겨룰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어떤 워드 게임보다도 자유도가 높다는 것, 그리고 각 레벨에 따라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거기에 멋진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재밌는 스토리와 RPG 요소가 더해진 차세대 워드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미와 교육의 두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하며 제작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권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입니다.

7. 게임산업의 전망,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루에도 수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어 게임시장을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좋은 게임성과 아트를 지닌 게임이라면 아직도 얼마든지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팬 층이 두텁고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는 깊이 있는 산업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게임사업은 코로나 이후 더욱 더 크게 성장 한 산업이고 앞으로도 미디어와 아이디어의 발전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분야라 생각합니다.

8. 일을 시작하고 나서 느낀 본인 직업의 가장 큰 장점 혹은 보람이 무엇인가요?

현재 알파 데모가 나온 상태입니다. 저희가 공들여서 만든 게임의 데모버전이 나온 자체가 너무 큰 보람되는 점이에요. 그 데모버전을 지인과 지인 자녀들이 함께 체험해보며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 그리고 재밌다는 피드백을 받는 요즘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9. 반대로 이직업의 단점. 예상과는 달랐던 점이 있나요?

게임을 만드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손이 많이가고, 니즈에 따라 많은 수정을 거듭 반복해야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렇게 어렵기에 완성물이 더 보람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게임 업을 하면 게임을 많이 할줄 알았는데 만드는데 바빠서 다른 게임을 즐길수 없다는것은 단점입니다. :)

10.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직무에피소드가 있으세요?

1월에 창업해서 사업자 등록 번호를 받고 팀원들과 줌으로 모여서 다같이 축배를 들던게 생각나네요. 코비드가 어서 끝나서 하루 빨리 팀과 제대로된 회식을 하고 싶습니다. 회사 로고와 게임 제목을 정하고 웹사이트를 런칭했을때, ‘아!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하는 마음에 중압감도 있었지만 솔직히 정말 기뻤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렇게 코비드 시대로 가졌던 크고작은 일들이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11. 이 일을 함으로써 본인의 어떤 능력을 최대한 사용해야하나요?

게임회사의 대표가 됨으로써 가장 중요한 능력은 정확한 정보를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내리는 것이고 그에 따른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 보다 책임감과 소통 능력이 중요한데요, 짧은 기간이지만 그부분에 가장 많은 노력을 들였고,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 느낍니다.

12. 게임회사 혹은 모션그래픽분야를 꿈꾸는 학생, 취준생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게임은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나오며 그 아이디어가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포트폴리오는 선택과 집중이지만 눈은 항상 멀리, 그리고 다양하게 보고 경험하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13.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Spell Friends’ 를 고여있던 워드 게임계의 새로운 유니콘으로 만드는 겁니다. 저희 게임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 후, 더 다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용감하고 천천히 꾸준하게 만들어나아가는 것이 저희 Brave Turtles 의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인터뷰는 Brave Turtles, Inc의 지원을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This content is sponsored by Brave Turtle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