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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동안 솔튼 호 지역에서 1000여 건의 작고 잦은 ‘연쇄(swarm) 지진’이 일어났다. 6일에는 24시간 동안 2분~5분 간격으로 한 번씩 지진이 기록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빅원’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연쇄지진’은 대체로 짧은 기간 동안 일어나지만 며칠, 몇 주 혹은 몇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같은 지역 일대에서 일어나고 주진(main shock)과 여진(aftershocks)도 없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주말 일어난 연쇄지진은 솔튼 해 인근 리버사이드와 임페리얼 카운티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강한 규모의 연쇄지진은 5.3 규모로 기록됐으며 LA와 샌디에이고, 엘 센트로 주민 700여 명이 지진을 느꼈다고 USGS가 밝혔다. 이중 “강하게 느꼈다”고 응답한 이도 많았다.
 

 

지진학자 루시 존스는 “이런 연쇄지진의 원인은 지하 마그마가 지하수를 가열해 끓게 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이런 곳이 리버사이드, 베이 지역 등 가주에는 여러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학자들은 떼 지진이 큰 지진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주에서는 세 차례의 연쇄지진이 큰 지진으로 이어진 역사가 있다.

첫 번째는 1857년 1월9일 몬트레이카운티부터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걸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은 1시간 전에 일어났던 몬터레이의 5.6, 6.1지진을 뒤따른 것이다.

두 번째는 1989년 10월17일 북가주 샌타크루즈지역에서 일어난 규모 6.9 지진인데, 이는 2개월 전 규모 5.4와 전년도 규모 5.3에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세 번째는 1992년 4월22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규모 6.1 지진으로, 그해 6월28일 모하비사막에서 일어난 규모 7.3지진을 촉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