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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입장할 수 있는 LA 식당 및 술집들이 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업소들이 보건국의 지침이 없어도 자체적인 방역 지침을 강구하며 개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업소들은 고객들에게 입장 전 백신 카드를 요구하거나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웨스트할리우드 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백신 카드를 요구하는 식당 및 술집, ‘The Abbey Food & Bar’, ‘Beaches WeHo’, ‘Trunks’, ‘The Formosa Cafe’, ‘Conservatory’ 등 명단을 공개했다.
 

 

식당 Conservatory는 3일(오늘)부터 고객들에게 입장 시 백신 카드 혹은 72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 결과지를 요구한다고 밝힌 가운데, 업주 폴 카트는 “이번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앞서 있고 싶다”며 “모두가 반길 소식은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가장 책임감 있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2일부터 손님들에게 백신 카드 요구하기로 한 라치몬트와 셔먼오크스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Osteria La Buca’는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까지 오래, 열심히 싸워본 적이 없다”며 손님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식당 앞에는 손님들의 (접종 사실) 확인할 보안요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백신 접종 여부 감별을 위해 보안요원이 세워지는 곳은 여기뿐만이 아니다.

사이프레스 파크 지역 술집 ‘Permanent Records Roadhouse’ 랜스바레시 업주는 “이제는 보안요원들이 고객들 ID뿐만이 아니라 백신 카드도 확인한다”며 가짜 백신 카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로써 이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검사 결과를 못 챙긴 고객들을 위해 현장에서 코로나 신속진단검사(rapid test)를 제공하는 식당도 있다.

할리우드에 있는 ‘L’Antica Pizzeria'는 인접한 곳에 야외 라운지 카페를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코로나 검사 결과(24시간 이내) 혹은 신속 검사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 식당은 검사 결과가 없는 고객들을 위해 현장에서 유료(12달러)로 신속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주 프란체스코 지몬은 “다시 밖을 나가고 싶지만, 식당에서 식사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