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mmunity > Life in U.S. ＞ U.S. Life & Tips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관리가 중요하게 됐다. 뉴욕에 이어 LA시도 식당, 헬스장, 공연장, 엔터테인먼트 시설 이용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를 추진한다.

4일 LA시의회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은 주요 소매업소 이용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 조례안을 발의했다.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2월 대유행 수준으로 치솟자 방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마르티네즈 시의장이 발의안 조례안은 시민이 ‘식당, 술집, 헬스장, 콘서트 공연장, 극장, 각종 소매업소’ 등을 방문할 때는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마르티네즈 시의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년 넘게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과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쳐 있다며, 백신접종 증명 등 방역강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조례안을 공동발의한 미치 오페럴 시의원은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손님과 직원 모두 안전한 환경을 누려야 한다”며 “백신은 (전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금 바로 행동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뉴욕시가 16일부터 주요 시설 입장 시 백신접종 증명을 의무화한 조치와 비슷하다. 지난 3일 뉴욕시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16일부터 식당과 술집 등 소매업소 부문 시행, 9월 13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LA시의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세부 지침은 LA시 검찰이 마련한다. 앞서 마이크 퓨어 검사장도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퓨어 검사장은 “LA시뿐만 아니라 LA카운티 정부도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를 시행해야 한다. 이 조례안을 시행하면 LA카운티 주민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우리 지역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LA시 시의원들은 이번 조례안을 대체로 지지하고 나섰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12세 이상인 LA카운티 주민 중 52%는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부 식당은 자발적으로 손님에게 백신접종 증명 여부를 묻고 있다. 이들 식당은 손님이 들어올 때 백신접종 증명서 또는 72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