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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상시로 채용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스타트업 대표들은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하여 항상 고민하고 있다. 오늘은 최종면접 진행 후 선발과정에서 고민하고 있는 스타트업 CEO의 사례를 잠깐 소개하려 한다.

그는 지난 주 금요일에 면접을 실시하여, 세 명의 면접자 중 한 명을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첫번째 면접자는 기존에 경험을 통해 직무와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는 갖추고 있는데,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두번째 지원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나 업무 경험은 전혀 없다. 세번째 지원자는 업무 관련 지식은 많은데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면접자로 평가된다.

함께 평가한 면접관들의 점수는 합산되어 있고, 대표의 점수를 포함하여 최종결정이 남은 상황이다. 면접은 면접자도 어려운 시간이지만, 회사에서도 매우 부담되고 힘든 일이다. 그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그럼 과연 어떠한 질문을 통해서 이런 평가가 나온 것인지 스타트업에 자주 나오는 질문을 알아보고 답변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자.

 

 

1. 왜 스타트업에 지원했나요?

처음부터 직접적으로 묻는 질문이다. 다른 기업과 비교하지 말고 스타트업의 장점들과 기대하는 점을 함께 생각해서 솔직하게 답변하면 된다.

 

2.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만들고 싶나요?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정형화된 계획(1년, 5년, 10년 등)보다 직무의 단계별로 정리해서 계획을 세워보자.

 

3.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본인 스스로 해결 가능하면 좋겠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문제점이 회사 내에서 해결 가능한 범주에 해당하는 답변이 요구된다. 특히 인간관계에 관한 답변은 피하자.

 

4. 우리 회사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점이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연결고리 질문이 필요하다.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비즈니스 모델 내용(ex. 인공지능 주식투자 등)을 체크해서 질문하도록 하자.

 

5. 본인의 업무처리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업무처리 스타일에 직무를 맞춰라. 하드워커나 스마트워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주어진 일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

 

6. 이전 업무나 경험에서 배운점은 무엇인가요?

당장 이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자. 그것을 강점으로 부각한다면 질문의 방향이 계속해서 그쪽으로 향할 것이다.

 

7. 앞으로 창업을 희망하시나요?

창업은 스타트업에서 긍정적인 생각이다. 도망간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편하게 대답하자. 하지만 단순한 아이템만으로 창업에 접근한다는 답변은 피하자.

 

8. 입사해서 하고 싶은 업무가 있으신가요?

나의 업무내용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스타트업 특성상 업무는 상당히 유동적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어필한다면 된다.
 

 

최근 면접에 대한 많은 지원자들에 요청에 따라서 이번 칼럼까지 면접에 대해서 작성해 보았다. 스타트업 면접에서는 나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아니면 기업에서도 내 모습을 잘못 판단 할 수가 있다. 이번 칼럼 서두에 스타트업 CEO의 사례처럼 회사에서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생각해보고, 자신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생각들을 정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