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인력 10만명 부족… 공급망‘아킬레스건’
By lv4xxxx Posted: 2023-07-24 15:20:44

TSMC의 반도체 생산 계획 연기로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의 기저에 있는 기술 인력 부족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제시한 막대한 보조금에 힘입어 반도체, 전기자동차(EV), 차세대 배터리 등 첨단기술 투자가 잇따랐지만 정작 이를 제때 추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경제 패권 전쟁의 와중에 공급망 강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문 인력 부족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분야에도 이 같은 인력 부족 문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애리조나 공장 가동이 늦춰져 바이든 정부의 주요 입법 성과에 큰 차질이 생겼을 뿐 아니라 차기 대통령 선거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공장에 미국 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규모 수준인 400억달러가 투입되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계획에서 핵심 업적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이에 TSMC가 현지 인력을 충원하는 대신 대만 인력 500여 명을 파견하는 쪽이 비용상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반도체 제조 장비 설치는 생산망 구축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이자 가동이 얼마나 빨리 시작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닛케이는 “TSMC가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까지는 30개월도 걸리지 않는 반면 미국에서는 3년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며 “새로운 나라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것 자체가 난관인 상황에서 미국의 인력 부족 문제가 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 인력난은 TSMC를 넘어 미국 노동시장 전체가 직면한 문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베이비붐 세대의 숙련공들이 대거 은퇴한 데다 최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들 대부분은 정보기술(IT) 업계를 선호해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와 오하이오주에 반도체 복합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인텔 역시 반도체 전문 인력은 물론 공장 건설 노동자를 모집하는 데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미국이 향후 수년간 7만~9만 명에 달하는 반도체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맥킨지앤컴퍼니 역시 2030년까지 미국 반도체 산업이 30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9만 명 이상의 숙련공 부족 사태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초 전미제조업협회는 2030년까지 제조 업체 채용 수요가 400만 명에 달하겠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인 210만 명을 구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한 해 동안 1조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반도체 인재 양성 및 채용 전쟁이 한창이다. 인텔·TSMC 등은 주마다 공과대와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력 확보에 나섰다.

미국 공급망 진출에 앞서 자국 인재를 양성해 현지에 파견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배터리 관련 인력 3만 명을 키우겠다는 방침을 올해 3월 구체화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미국, 6년 만에 유네스코 복귀
Talk & Talk
1580
금리인상에 말라버린 투자… 스타트업 폐업 급증
Job & Work Life
5072
시급 올렸는데… 사람 없고 파업에 ‘발동동’
Job & Work Life
3945
IRS, “연기된 세금 납부 독촉”
Tax & Salary
5459
“텅텅 비는 사무실”…금융권·경제에도 위기
Talk & Talk
2874
팬데믹에 잠자는 세금환급금 연 15억 달러
Tax & Salary
2643
“입대하면 시민권 준다”
Visa,Green Card,Citizenship
2292
‘보복여행’(팬데믹 억제 수요 폭발) 한국행 3,000달러 훌쩍
Travel & Food
3940
가계자산 3개월에 3조불 증가…최근 주식시장 활황이 원인
Talk & Talk
3234
이달 건너 뛰고 내달 0.25%p 올릴 듯
Talk & Talk
4638
US오픈 LA서 개최…주말 교통 혼잡
Travel & Food
4986
연방공휴일 ‘준틴스’…현실은 선택적 휴일
Job & Work Life
5045
대형 주택보험사 신규 가입 중단 여파…보험 인상·무보험 양산·주택거래 위축 우려
Talk & Talk
3186
곧 학자금 상환…4천만명 위기
Talk & Talk
1808
환율 한달새 50원 넘게 하락…1,300원대‘붕괴’
Talk & Talk
2612
미국 여성, 성별 임금 격차로 61조달러 손실
Job & Work Life
6601
실업수당 청구 21개월래 최고
Job & Work Life
6591
시애틀 항만, 노조와의 갈등에 결국 폐쇄
Job & Work Life
6787
1년 후 기대인플레 4.1%로 둔화…2년 만에 최저 수준
Talk & Talk
5323
마일리지로 기내면세품 구매 가능
Travel & Food
6481
한국 거주 시민권·영주권자, 암호화폐 계좌도 신고해야
Tax & Salary
5248
힐링이 필요해…떠나자~캠핑
Travel & Food
2910
여행객 늘면서 TSA프리체크·GE 인기
Travel & Food
4430
6월만 금리인상 멈춤?…\'투 리틀\'과 \'투 머치\'서 고뇌하는 Fed
Talk & Talk
2419
렌트 치솟으며… 일부 도시 ‘구입’이 더 싸져
Talk & Talk
4350
인플레 2~3년내 극복… 주택시장이 회복 이끈다
Talk & Talk
4244
현실화된 ‘AI’… 칩부터 자동차까지 산업계 뒤흔든다
Talk & Talk
6386
‘챗 GPT’ 인공지능 혁명… 인류 미래를 바꾸나
Talk & Talk
6992
무조건 비상구 좌석이 최고? 비행기 명당 알려주는 이곳
Travel & Food
6800
구글 \"주 3회 의무 출근\"…재택근무와 싸우는 미국 기업들
Job & Work Life
6400
가족이민 소폭 전진, 취업이민 답보…7월 영주권 문호 발표
Visa,Green Card,Citizenship
5678
캐나다 산불에 북동부 항공편 결항·지연
Travel & Food
4795
손 닿는 곳 진열 식음료 70%가 건강에 해로워
Talk & Talk
4716
트럼프 7개 범죄혐의 적용…내년 대선판도 영향은 안갯속
Talk & Talk
4715
팁 피로감…고객 66%가 불만 있다
Talk & Talk
4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