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반, 경제적 어려움 호소
▶투잡 뛰고, 휴가 포기까지
▶ 주택 소유주, 더 부담느껴
▶가주주민, 상황 가장 악화
미국인들이 높은 주택 가격과 렌트비 부담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에 필요한 병원치료를 미루고 끼니까지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미국인의 절반 가령이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생활비에 쪼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가 부족하면서 필요한 병원치료까지 미루고 끼니까지 거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동산 온라인포털 레드핀이 최근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 2,9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절반(49.9%)이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모기지 금리가 7%를 훌쩍 넘기고 주택 가격과 렌트비 인상폭이 연간 5%에 달하면서 주거비 부담에 정상적인 생활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급등한 렌트비를 감당해야 하고 주택 구입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금 마련을 위해 생필품은 물론 다른 지출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34.5%는 돈을 아끼기 위해 휴가를 최대한 줄이거나 아예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끼니를 거른다’는 답변이 22%, ‘오버타임으로 일한다’는 답변이 20.7%, 그리고 ‘소지품을 처분한다’는 답변은 20.6%에 각각 달했다.
가족이나 지인 또는 친구에게 돈을 빌린다는 답변과 은퇴 자금을 미리 인출해 충당한다는 답변도 17.9%와 17.6%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의료비를 아끼거나(15.6%)와 두 가지 일을 하는 투잡(14.7%)을 택하고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는다(14.3%)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 분석은 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남가주와 북가주 등 많은 가주 주민이 주거비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오렌지카운티의 지난 3월 중간 판매가가 140만달러, 샌디에고 카운티 102만달러, LA 카운티가 81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이 치솟은 부동산 가격은 주택 구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으며 힘겹게 집을 장만하더라도 높은 이자율은 매달 지불해야 하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주택 소유주나 세입자 모두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주나 세입자 모두 거주 비용이 월 소득의 3분의 1 이하여야 이상적이라고 지적했으나 많은 소유주나 세입자들은 거주 비용이 월 소득의 절반에 육박하거나 심지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렌트나 모기지 비용을 내고 나면 휴가나 외식은 언감생심이고 식료품과 의료비용 등 필요한 생활비용도 선별적으로 줄여야하는 상황이다.
세대별 반응을 살펴보면 밀레니얼 세대는 휴가를 포기한다고 했으며 Z세대는 일을 더 하거나 아끼는 물건을 중고 시장에 내다 판다고 했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X세대의 경우 6명 중 1명은 주택 구입을 위해 은퇴 자금을 포기한다고 답했다.
주거비 부담의 또 다른 폐해는 청년층이 주택구매를 포기하거나 구매 시기가 늦어져 경제적 안정을 추구할 수 없다는데 있다.
이미 주택을 구매한 베이비부머 세대 역시 부담이 높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의 27.5%는 모기지 상환 등 주거비 충당을 위해 은퇴 자금 일부를 당겨 사용했다고 답했다.
인종이나 세대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오바타임을 통해 주거비를 충당하는 비율은 흑인이 25.9%로 가장 높았다. 소지품을 처분하는 비율은 라티노가 28.2%에 달했다. 식사를 거르는 비율에서는 아시안(43.8%)과 백인(39.6%)이 의외로 높았다.
주거비 부담에 대한 답변에서는 백인의 54.5%가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해 아시안(47.4%), 흑인(46.6%), 그리고 라티노(37.8%) 보다는 형편이 나은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로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61.9%가 주거비에 대한 부담이 낮다고 답한 반면 X세대(48.7%)와 밀레니얼(40.2%) 그리고 Z 세대(26.9%)는 이 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주택소유주와 세입자 중에서는 주택 소유주의 약 60%가 주거비 부담이 적다고 답했지만 세입자는 이 비율이 30.8%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가주 등 높은 생활비 지역의 렌트비가 급등하고 있지만 아직 전국 많은 지역은 렌트비 부담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
||||||||||
Title | View |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
09/03/2024 |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
02/12/2021 |
삼성SDI, GM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Current Economy
|
1871 |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에…“채권 투자 유망”
Current Economy
|
1703 |
본사 이전 앞둔 ‘엑스’…샌프란시스코시 “잔류 구걸 안 해”
Talk & Talk
|
2210 |
가주 의료비 부채, 크레딧스코어서 제외 추진
Talk & Talk
|
1914 |
노동절 연휴, 하늘길· 프리웨이 ‘북적’
Travel & Food
|
2390 |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5억달러 투입
Current Economy
|
1970 |
6월 주요 도시 주택가격 6.5% 상승… 사상 최고
Current Economy
|
2266 |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지역 차별화
Current Economy
|
2367 |
‘물가’ vs ‘고용’… 연준, 금리인하 속도 ‘고심’
Current Economy
|
2072 |
고물가에 소비자들…‘비싼 건 안산다’
Current Economy
|
2060 |
노사문제…성장하는 세계 반도체 산업 새 위협
Job & Work Life
|
1949 |
‘꼭 필요한 것만 산다’… 소비지출 본격 둔화
Current Economy
|
1981 |
실업수당 청구 23만건…1만7,000건 감소
Job & Work Life
|
2339 |
밤낮 없는 텍스트·이메일…“직장인 괴롭다”
Job & Work Life
|
2366 |
한인 뷰티업체 렌트 못내 강제퇴거 소동
Talk & Talk
|
2619 |
코스트코 \"회원 카드 스캔 해야 입장\"
Talk & Talk
|
1922 |
“애플월릿에 신분증 보관하세요”
Talk & Talk
|
2493 |
원·달러 환율… 달러화 회복 속 1,377.60원 상승 마감
Current Economy
|
2990 |
“불법 독점” 구글에 철퇴…검색시장 재편되나
Talk & Talk
|
2624 |
미국민 카드빚 1조1,400억달러 ‘사상 최대’
Current Economy
|
2427 |
글로벌 증시, 3주간 6조4,000억달러 증발
Life in U.S.
|
2503 |
“연준 긴급인하 나서야”
Current Economy
|
3033 |
밴스 美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키운 사람은 타이거맘 교수였다
Talk & Talk
|
2403 |
LAX서 우버타기는고역…이용객 불만 고조
Travel & Food
|
2598 |
흔들리는 미국 경제…초박빙 대선판에 초대형 변수 부상
Current Economy
|
1714 |
아에로멕시코,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 재개
Travel & Food
|
1707 |
“금리 인하 했어야”… 연준 실기론 확산
Current Economy
|
1918 |
美고용둔화 따른 경착륙 우려 속 “패닉 빠질 필요없어” 신중론도
Current Economy
|
2158 |
경기 침체에 달러 약세…원달러 환율 10원 하락
Current Economy
|
1891 |
“연준, 연말까지 금리 1.25%p 내릴 것”
Current Economy
|
1907 |
고용 증가세 둔화…실업률 4.3%로↑
Job & Work Life
|
2214 |
7월 민간고용 12만명 증가… 6개월만에 최소
Job & Work Life
|
2907 |
안전자산 ‘위상’… 금값 고공행진
Current Economy
|
1160 |
물류업계 새 불안 요소… 사이버 공격↑
Talk & Talk
|
1751 |
미 경제 핵심, 제조업 경기 위축
Current Economy
|
1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