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3만개 직종 ‘대학 학위’ 요건 폐지
By kc2xxxx Posted: 2025-01-09 11:02:32

▶ “채용서 기술 중시 전환”
▶ 학업·취업 기록 표준화도

▶ 타주로도 확산될지 주목
▶ 대학들은 입학 감소 우려

 

 

캘리포니아 주가 대학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주 정부 일자리 수를 현재의 두 배인 3만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갈수록 대학 학위보다는 실무 경험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파격적인 실험이 미 전역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주목된다.

7일 가주 주정부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16일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은 실제 기술을 쌓고 만족스러운 직업을 추구할 기회를 가져야 하며 이는 대학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직업도 포함된다”며 “향후 몇 년 안에 3만명이란 요건을 제거해 그 수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지사의 제안에 따라 주정부에서는 표준화된 학업 및 취업 기록을 만들 예정이다. 이는 학업 기록과 군 복무, 직업 훈련, 자원봉사와 같은 교실 밖에 경험이 통합되는 것이다. 이번 계획에는 시민들을 위한 ‘경력 여권’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경력 여권은 취업 지원을 위해 시민들의 기술과 능력에 대한 디지털 기록을 저장하게 된다. 아울러 재향군인들로 새로운 혜택을 받게 되는데 이들은 이번 계획에 따라 군복무 기간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뉴섬 주지사 측은 “학위보다는 기술을 중시하는 채용 관행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일자리에 대한 학위요건을 폐지한 것은 캘리포니아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미네소타와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등의 주에서 학위요건을 없앤 바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세계 5위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대학학위 요건을 폐지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언론과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대학학위 취득률은 45.6%로 전국 평균인 46.5%보다 0.9%포인트 낮다.

캘리포니아의 채용 시스템 전환은 최근 대학 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최측근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대선 기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대학 4년을 보내고 엄청난 빚을 쌓고 나중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 교육의 가치가 다소 과대평가 돼 있으며, 성공하려면 4년제 대학 학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대학 관계자들과 교육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이번 조치가 대학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열기를 식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 저출산으로 학생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 요건까지 완화되면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또 취업 과정에서 채용 담당자들이 실제 대학 학위를 보지 않을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 전문가 벤 윌다브스키는 “분명 고등교육은 완벽하지 않지만 졸업생들이 경력을 개발하는 데 실제로 유용한 광범위하고 집중적인 기술을 개발한다”며 “학위가 임금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많다”고 말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미국인 52% \"내년 경제 더 나빠질 것\"…지지정당 따라 극과극
Talk & Talk
7142
미 구인난 뒤엔 \'잃어버린 2년\'…\"트럼프·코로나발 이민 감소\"
Job & Work Life
5685
\"카바나에서 차 샀는데 타이틀 안줘\"
Talk & Talk
5491
‘신’들의 전쟁
Talk & Talk
5056
도미노 “픽업하는 손님에 3불 팁”
U.S. Life & Tips
6783
기준금리 0.50%p 인상…인플레 둔화에 속도 늦춰
Talk & Talk
7108
현대차 \"인플레법 피해 크면 조지아공장 타당성 재검토할 수도\"
Talk & Talk
6742
美 11월 소매판매 0.6% 줄었다…쇼핑대목에도 올해 최대폭 감소
Talk & Talk
6667
모기지 급등, 집값 급락에 깡통주택 증가
Talk & Talk
4718
시민권 시험 간소화 한다
U.S. Life & Tips
3685
美,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무료 검사 부활
Live Updates (COVID-19, etc.)
6585
한인 은행 내년 ‘비상 경영’ 가나
Talk & Talk
7415
직장 코로나 감염 주의보…고용주 방역지침 강화
Live Updates (COVID-19, etc.)
5460
‘트리플데믹’(코로나·독감·RSV) 예방…매직없다
Live Updates (COVID-19, etc.)
6200
웰페어 SSI 수혜액도 이달부터 8.7% 인상
U.S. Life & Tips
6078
\'틱톡 전면금지법\' 상·하원 동시 발의
Talk & Talk
6884
경제난에 401K 긴급 인출 급증…밴가드 계좌 500만개 조사
Talk & Talk
6986
K-피플 58회 \"미국 취업, 이렇게 이루어진다!\" 잡코...
Job & Work Life
7484
커버드 CA 가입 서둘러야… 직장보험 가입자 가족으로도 확대
U.S. Life & Tips
4226
주 최저임금 15.50달러·채용시 급여공개 의무화
Tax & Salary
8264
“美연준 1년 전 경기 전망 빗나가…이번 FOMC 회의 주목”
Talk & Talk
3924
美 인플레 최악 넘겼나…11월 CPI, 작년 말 이후 최소폭 7.1%↑
Talk & Talk
5919
바이든, 美인플레 둔화 통계에 “옳은 방향…정상화엔 시간 걸려”
Talk & Talk
5430
전기차 판매 전환 걸림돌은 비싼 가격
Talk & Talk
5205
\'미국에도 왕족이?\' 하와이 마지막 공주, 96세로 별세
Talk & Talk
241
美 \"핵융합 발견 100년만 인공재연 성공…과학계 획기적 사건\"
Talk & Talk
569
시민권 신청 시 영주권 자동 갱신
U.S. Life & Tips
386
코로나19 진정시킨 mRNA기술, 암에도 효과…모더나, 백신 개발중
Talk & Talk
528
EDD 실업수당 ‘한국어 전용라인’ 개설
Job & Work Life
6613
“미 투자업계, FAANG 시대 저물고 있다”
Talk & Talk
5395
세계 공급망 혼란에 미국 물류 중심, ‘서부→동부’ 이동
Talk & Talk
4137
독감·RSV 진단수요 급증
Live Updates (COVID-19, etc.)
5311
美 구인난 심화에 물류·소매업체들, 면접도 없이 직원 채용
Job & Work Life
4025
스트레스 줄고 효율 높아…\'주 4일제\' 높은 만족도
Job & Work Life
4006
독감 시즌 몇 가지 필수품…애드빌 보다는 타이레놀 복용 권장
Live Updates (COVID-19, etc.)
5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