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1천억달러… 화재보험 보상 ‘막막’
By s1rxxxx Posted: 2025-01-10 13:04:22

▶ 건물 전소만 9,000채 이상
▶ 상당수 소유주 보험 없어

▶ 주정부 보험 있지만 제한적
▶ 귀중품 등 증빙자료 필수

 

 

이번 LA 지역 산불로 많은 피해를 당한 지역 중 하나인 말리부 지역의 한 주택이 화재로 전소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당한 건축물만 최소 9,0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LA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보험사들이 가주 전역에서 보험 규모를 줄여오면서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LA 지역 화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화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 규모가 최소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1,000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가장 피해가 큰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만 주택 1,000여채가 전소되는 등 이번 화재 피해를 당한 건축물만 9,000채를 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재 피해를 당한 주택 중 상당수는 화재 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주요 민간 보험사들이 이번 산불이 발생하기 전부터 최근 수년간 급증한 화재에 따른 비용 부담 탓에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아왔기 때문이다.

가주 최대 민간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 제너럴’은 지난해 3월 가주 전역에 있는 주택 및 아파트 7만2,000채에 대한 보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번 LA 산불 피해가 가장 크게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주택들도 대거 포함됐다. 당시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가입된 스테이트 팜의 보험 계약 중 69%가 취소됐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가주에서 줄줄이 보험 계약을 취소하거나 갱신을 거부하며 발을 빼는 것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현상이다. 기상 이변으로 인해 미 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이 수익을 보전하기 어렵게 되자 가주 이용자들과 계약을 거부하는 이른바 ‘대탈출’이 빚어진 것이다.

NYT에 따르면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보험사들은 25년간의 수익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며, 그 뒤로 주택 등에 대한 화재 보장 계약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에 가주 당국은 민간 보험 회사들이 산불 발생 지역의 주택 가입자들에 대한 보험 계약을 취소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보험사들의 대탈출을 막지 못했다. 최근 주의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가주에서 주택 보험 계약이 취소되는 비율은 매년 증가했으며 현재 남가주 카운티들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보험 갱신 거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 보험사들로부터 거부당한 주택 소유자들은 ‘최후의 보루’로서 가주 정부가 제공하는 보험인 ‘페어 플랜’(FAIR Plan·웹사이트 www.cfpnet.com)을 통해 보장받고 있다.

이 보험은 민간 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범위는 적지만 민간 보험을 찾지 못한 이들이 늘면서 지난해 9월 기준 가입자가 2020년 9월 20만건에서 지난해 9월에는 45만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페어 플랜 주정부 보험이 이번 LA 화재 피해를 보전할 만큼의 충분한 재원과 시스템, 인력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다.

페어 플랜은 화재와 지진 등 재산 피해에 대해 최대 300만달러까지 보상을 해주지만 사설 보험사가 제공하는 인명피해 등 보상 내용과 규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우려에 페어 플랜 측은 성명을 내고 “LA 산불 피해 보험금 청구가 이제 막 제출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페어 플랜은 보장된 모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보험을 포함해 지급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화재로 인한 피해에서 건물을 제외한 귀중품 등의 보상을 받으려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보석과 그림, 골동품 등 귀중품의 사진과 구입 영수증, 감정가 등 서류들을 정리해놓고 이를 집이 아닌 외부나 스마트폰·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할 것을 권고한다. 또 보험사 에이전트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자신의 보험 커버러지가 어디까지 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유지 결정…3년 넘기는 최고 경계태세
Live Updates (COVID-19, etc.)
5151
전기차 시장 가격전쟁 확산하나…테슬라 이어 포드도 인하발표
Talk & Talk
4850
아시아나 미주 노선 KTX표 구입 서비스
Travel & Food
3855
“가주민 66%, 월10불이면 건강보험”
U.S. Life & Tips
4770
SK배터리, 로즈웰에 IT 허브 만든다
Job & Work Life
3544
DMV, 차량소유권 디지털화 추진…블록체인 기술 도입해 구축
Talk & Talk
3650
美 12월 개인소비지출지수 5%↑…15개월만에 최소폭 상승
Talk & Talk
5460
굿이어 타이어도 500명 해고…美 감원한파 제조업분야로 확산
Job & Work Life
6627
인플레 지원금 600불 넘으면 IRS에 신고해야
Tax & Salary
4926
새해 맞아 LA 곳곳 박물관 무료 개방
U.S. Life & Tips
5286
‘겨울 대확산’ 없지만 코로나 변이에 촉각
Live Updates (COVID-19, etc.)
2267
코로나 필수템 ‘마스크’의 역습… “폐손상 일으킨다”
Live Updates (COVID-19, etc.)
3754
대형 보험사, 현대·기아차 자동차보험 안 받는다
Talk & Talk
3835
축제재단 신임이사 3명 영입
Talk & Talk
4821
한인들, 한국 증권 투자 쉬워진다
Talk & Talk
3091
첫 주택 다운페이 지원 7000불 더 준다
U.S. Life & Tips
5969
유엔 “올해도 경제 불확실”…성장률 전망, 세계 1.9%·韓 2.0%
Talk & Talk
5286
인플레에 한국 유학생 감소…1월 기준 4만7682명
College Life
4748
건강한 나무 쓰러져 집 파손 땐 보험 대상
U.S. Life & Tips
6073
美정부, 치솟는 집세 잡기 나섰다…주택 임대시장 감독 강화
Talk & Talk
5775
코로나 대출 상환, 난감한 한인 업주들…지난해 말부터 납부 시작
Job & Work Life
9103
뷰티쇼 아르바이트
Part Time Jobs
619
“세금보고 사기 조심하세요”
Tax & Salary
5785
뉴욕시, 소기업 대출 7500만불 공급
Job & Work Life
5373
“2008년 같은 주택시장 급락 없다”
Talk & Talk
4522
직장 내 부착 노동법 포스터 교체 필요
Job & Work Life
6028
코로나 백신 매년 1회만 맞는다
Live Updates (COVID-19, etc.)
4828
새해 3주간 총기 난사 벌써 38건 \"이게 2023년의 미국\"
Talk & Talk
4792
글로벌 테크업계 이어지는 칼바람… “1년새 감원 규모 20만명”
Job & Work Life
4445
‘감원 칼바람’피한 애플… “고용군살·공짜점심 없어서”
Job & Work Life
5573
학자금 대출 상환부담 대폭 줄여준 바이든 행정부
Talk & Talk
3820
올해 세금 환급금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수도
Tax & Salary
6427
“금리 0.25%p씩 올 2회 추가 인상”
Talk & Talk
5953
H마트, 맨해턴 매장 오픈 준비…센트럴파크 인근 8500sq 규모
Talk & Talk
4855
가격·차종 다양성·품질서 기아가 한 수 위
Talk & Talk
4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