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화마 잿더미 속 살아남은 게티미술관... 비결은?
By xbqxxxx Posted: 2025-01-15 11:58:25

미 캘리포니아 팰리세이즈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게티 빌라의 모습. 주변은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게티 빌라 X(옛 트위터)

미 캘리포니아 팰리세이즈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게티 빌라의 모습. 주변은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게티 빌라 X(옛 트위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화재가 세계적인 미술관인 ‘게티미술관’을 위협했으나 미술관 측의 체계적인 대응과 첨단 방재시스템으로 4만4000여점의 고대 유물이 무사히 보존됐다.

1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난 7일 불길이 게티 빌라 동쪽 벽 1.8m 앞까지 번졌지만, 미술관은 피해 없이 소장품을 지켜냈다. 게티미술관은 게티 센터와 게티 빌라로 이뤄져있으며, 기원전 6500년에서 서기 400년 사이의 로마, 그리스, 에트루리아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팰리세이즈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게티 빌라의 모습. 주변은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게티 빌라 X(옛 트위터)

미 캘리포니아 팰리세이즈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게티 빌라의 모습. 주변은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게티 빌라 X(옛 트위터)

 

 

화재 당일 오후 2시 40분쯤 부지 내 레스토랑 뒤 경계벽으로 불이 번졌고, 오후 3시 15분쯤 야외 클래식 극장 위 덤불에서도 불이 발생했으나 저절로 진화됐다. 뒤이어 오후 3시 59분쯤에는 미술관 보행자 게이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보안팀이 6분 만에 진화했다.

 

미술관 측은 불이 번지기 전부터 신속하게 대응했다. 미술관 측은 화재 당일 오전 10시 40분부터 비상 운영 센터를 가동했다. 미술관은 지난해 이미 잡초 제거를 완료했고 화재에 취약한 조경을 정비하고 나무 캐노피를 지면에서 높게 유지하는 등 화재 예방 조치를 취한 상태였다. 화재 당일 아침에도 부지 전체에 관개 작업을 실시했다. 당일 오전 11시 4분쯤에는 연기 유입을 막기 위해 미술관 문을 봉쇄했다. 비상 통제실에서는 직원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고, 미술관 직원들은 24시간 교대 근무로 밤새 화재 위협을 감시했다.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게티 빌라(Getty Villa)’ 간판 옆 불타는 건물은 미술관이 아닌 ‘빌라 드 레옹(Villa de Leon)’이라는 건물로, 게티미술관과는 무관한 시설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에서 발생한 '팰리세이드 화재'로 게티 빌라 미술관이 위협받고 있다. /AF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에서 발생한 '팰리세이드 화재'로 게티 빌라 미술관이 위협받고 있다. /AFP 연합뉴스

 

 

1974년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게티미술관은 처음부터 화재 예방을 고려해 설계됐다. 방화 콘크리트 벽과 타일 지붕, 정교한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크림색 트라버틴 스톤으로 덮인 벽과 넓은 광장, 발화 가능성이 적은 수목이 화재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화재에 대비해 100만 갤런(약 379만ℓ)의 물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시립 수도관과 연결돼 있으며 산불 경고 시 즉각 가동된다. 미술관 내부에는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금고형 문이 설치돼 있고 각 갤러리에는 비상용 스프링클러가 마련돼 있다. 공기 여과 시스템은 연기나 불씨가 통풍구를 통해 유입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현재 게티 빌라는 추가 공지 시까지 휴관에 들어갔으며 게티 센터는 오는 21일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월 25일 예정된 구스타브 카예보트 전시회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출처 : 조선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식비로 치약 샀다고 직원 해고한 \'평균 연봉 5억\' 회사...어디?
Job & Work Life
2601
트럼프 \'스타\' 만든 TV쇼 담당자 \"괴물 만들어...미국에 사과\"
Talk & Talk
1790
“美 맥킨지, 中사업 대대적 개편…현지 직원 500여명 감원”
Current Economy
2185
올해 미 전기차 판매 사상 첫 10만대
Talk & Talk
1877
‘소비자 지갑 열자’… 소매업계는 연말세일
Talk & Talk
2154
하늘길 ‘와이파이’ 전쟁… 기내 ‘무료’ 늘어
Travel & Food
2293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디즈니랜드 ‘번개 패스’
Travel & Food
2113
LAPD 경관은 계속 줄고 채용은 지지부진
Talk & Talk
2052
고물가 시대 속 \'코스트코\' 가격 내렸네
Talk & Talk
1622
전미주 한인 세무사 전국대회 - 시카고 컨벤션
U.S. Life & Tips
1896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스, 구조조정
Current Economy
1635
75년 ‘트루 벨류’ 파산… 주택경기 악화 희생양
Current Economy
1867
브랜드 가치 ‘탑5’… 애플·MS·아마존·구글·삼성 순
Talk & Talk
1627
2023년 IRS 세금 보고, 오늘 마감
Tax & Salary
2191
모기지 부채의 84%, 이자율 6%미만 적용
Current Economy
1838
한인 여성들을 위한 건강 개선프로그램 참여자 모집($150, Fitbit 제공)
Part Time Jobs
259
대학 명성보다 전공이 소득 좌우…‘컴퓨터공학 최고연봉’
College Life
2433
무료 세금보고 혜택 확대…IRS, 내년 24개주로 확대
Tax & Salary
2642
보잉, 직원 10% 감원 767기 생산까지 중단
Job & Work Life
2552
\'다카’(DACA) 운명 어떻게 되나… 연방 항소법원 구두변론
Talk & Talk
2263
한국인 미국 내 대마 흡연도 처벌
Talk & Talk
2212
\"인재 찾아 삼만리\"… 삼성·LG 핵심계열 CEO, 美·英 광폭 행보
Job & Work Life
2891
택시로 49분 거리를 7분에... 美서 \'에어 택시\' 떴다
Talk & Talk
2155
내려오는 추진체 \'젓가락\'으로 꽉... 스페이스X, 발사대에 다시 착륙시켰다
Talk & Talk
1962
콜럼버스 유해 DNA 분석했더니… 500년 만에 드러난 출생의 비밀
Talk & Talk
2183
노벨 경제학상에 아제모을루·존슨·로빈슨 교수... \'국가 간 번영 격차\' 연구
Talk & Talk
1761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시행
Travel & Food
2044
물가·고용 ‘악재’… 소비심리 악화 우려
Current Economy
2095
미 기업 이익 성장률… 3분기 둔화 전망
Current Economy
1844
새 노선 뚫고 증편… 한-미 하늘길 경쟁 ‘후끈’
Travel & Food
2201
톨스토이 문학상 20여년 만 한인 첫 수상
Talk & Talk
2216
제목 빼고 모두 미공개…90년 뒤 공개될 한강의 작품은
Talk & Talk
1778
9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4%↑…둔화세, 기대 못미쳐
Current Economy
1426
실업수당 신규청구 25만8천건…1년2개월만에 최대
Job & Work Life
2129
연준 최종금리 3.25~3.50%…미 경제 ‘연착륙’ 가정
Current Economy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