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 트럼프 추가관세에 맞불
▶ 보복관세·구글 조사 ‘전방위 압박’
▶ 반도체 소재 텅스텐 수출통제도
▶ 트럼프 “대화할것” 협상 열어놨지만 일각선 대중관세 35%P 인상 전망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감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나온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 등에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중국은 이날 보복관세와 미국 거대기술기업(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조사,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전 분야를 망라한 조치를 줄줄이 발표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무역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추가 관세가 발효되자마자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와 대형차량, 픽업트럭, 농업기계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다만 중국이 미국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만큼 미국에 맞대응하겠다는 신호는 보내면서도 자국 경제에는 피해를 적게 주는 조치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기업 조사 카드도 꺼냈다.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펴겠다고 밝혔다. 또 캘빈클라인·토미힐피거 등을 보유한 패션 기업 PVH그룹, 유전체 분석 세계 1위 일루미나 등 주요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업체’ 명단에 올리며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 명단에 오르면 중국 내 판매 및 활동이 제한되고 중국 투자가 금지되며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경우 2010년 중국에서 철수해 영업 분야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상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외에 중국 상무부는 텅스텐·텔루륨·비스무트·몰리브덴·인듐 등의 수출통제 조치도 발표했다. 텅스텐은 무기·반도체에 필수적인 것으로 중국이 세계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해 미국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텅스텐의 4분의 1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왔으며 다른 주요 공급국은 러시아 등이기 때문에 대안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10%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WTO에 제소하겠다고 하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본질적으로 극악무도하다”는 말폭탄까지 날렸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위는 규칙 기반의 다자간 무역 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국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 협력 기반을 흔들며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 안정성을 파괴한다”며 규칙 기반의 다자 질서를 설파해온 미국의 논리로 미국을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10% 관세 부과 조치에 가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1, 2기를 통틀어 단일 관세정책 발표 기준으로는 최대 폭의 관세 인상”이라고 짚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소 기준 면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며 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플랫폼을 정조준한 것이 파괴력이 크다는 진단이다. 미국 정부가 공개한 대중 관세 관련 세부 내용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와 함께 ‘최소 기준 면제’ 철폐가 적시돼 있다. 현재 미국 내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데 중국산에는 이 면제 조항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조항을 이용해 미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테무·쉬인을 겨냥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테무는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아마존을 위협해왔다.
한편 주요 2개국(G2) 무역전쟁의 막이 본격 오르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거센 폭풍이 밀려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미국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4년간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550억 달러(약 80조 4000억 원) 증발하고 중국은 1280억 달러(약 187조 1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4년에 걸쳐 0.2%포인트 오르고 중국은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10% 보편관세가 중국의 올 성장률을 0.5%포인트 낮출 것으로 봤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
||||||||||
Title | View |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
09/03/2024 |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
02/12/2021 |
주거비로 소득 19% 쓰는 그린베이 1위
Talk & Talk
|
8295 |
연봉 톱10 모두 STEM 전공…원자력공학 13만불로 1위
Job & Work Life
|
5373 |
팬데믹 종식에 크루즈 수요 폭발
Travel & Food
|
2907 |
美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본회의 통과…디폴트 우려 완화
Talk & Talk
|
3015 |
‘찜통 아파트’ 사라지나…LA 에어컨 설치 의무화 추진
Talk & Talk
|
2994 |
홈리스에 RV 임대 ‘밴로드’ 급증에 주민들 골치
Talk & Talk
|
3339 |
“전력비 절약하고 요금 크레딧도 적립”
U.S. Life & Tips
|
2329 |
연휴 공항 승객 980만명, 코로나 이전 추월 급증
Travel & Food
|
2467 |
“비용 아끼려 옛 영화·드라마 대거 삭제”
Talk & Talk
|
2965 |
“청년들에 구직 기회”…LA 취업박람회 개최
Job & Work Life
|
7426 |
“해외 거주 시민권자, 6월15일까지 세금보고”
Tax & Salary
|
3997 |
“마약 구하기보다 힘들다” AI 열풍에 돈줘도 못산다는 이것
Talk & Talk
|
3171 |
일자리 늘고 임금 상승…고교생, 대학 대신 취업
Job & Work Life
|
6248 |
목수만 돼도 \'최저임금 4배\' 번다...이런 심리에 美대학진학 \'뚝\'
Job & Work Life
|
6662 |
도심 위축, 주변 지역 활기…재택근무 늘며 양극화 뚜렷
Talk & Talk
|
3192 |
해고와 주3회 출근에 반발…아마존 노동자 1천900명 \'오후 파업\'
Job & Work Life
|
5060 |
LA 상점 절도 하루 29건꼴 발생…2016년보다 44%↑ 역대 최다
Talk & Talk
|
1009 |
美 4월 구인건수, 다시 1천만건 돌파…식지 않는 노동시장
Job & Work Life
|
4903 |
고물가·경기 하강에 \'짠물 소비\' 확산…외식·배달 대신 집밥족 증가
Travel & Food
|
1115 |
LA 도심 프리웨이 유료화하나…여름께 혼잡통행료 부과 연구
Talk & Talk
|
1737 |
렌트 컨트롤 아파트 577세대 퇴거통보 ‘파문’
Talk & Talk
|
4259 |
연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Talk & Talk
|
4677 |
IMF, 미 올해 성장률 1.7%…실업률도 3.8% 최저 수준
Talk & Talk
|
4130 |
늘어나는 정리해고…갑작스런 실직 준비는?
Job & Work Life
|
4386 |
산불 오죽 많이 났으면…美보험사, 캘리포니아서 손해보험 중단
U.S. Life & Tips
|
4740 |
한국정부 외국인 환자 유치 적극
Travel & Food
|
5069 |
인력난 허덕이는 경찰 채용기준 완화 고육책
Job & Work Life
|
5069 |
‘한인 2세들 족쇄…국적 자동상실제 도입을’
Talk & Talk
|
1055 |
미·중 극과극 취업시장…중국 대학생, 요즘 농촌으로 간다
Job & Work Life
|
7801 |
가구당 최대 500불…가스 보조금 지급
U.S. Life & Tips
|
2517 |
\"현대차·기아, 업그레이드 후에도 미국서 계속 도난 사건\"
Talk & Talk
|
1243 |
서류 미비자 시민권 취득 기대감↑
Visa,Green Card,Citizenship
|
5253 |
코로나 늦게 풀린 아시아 노선 더 올랐다
Travel & Food
|
1130 |
전기차 보급에 정비업계 일감이 없다
Job & Work Life
|
1022 |
모기지 체납 소유주…“8만달러까지 무상 지원”
U.S. Life & Tips
|
4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