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관세 전면전 땐 미국 GDP 4년간 550억달러 증발
By iuixxxx Posted: 2025-02-06 10:15:19

▶ 중, 트럼프 추가관세에 맞불
▶ 보복관세·구글 조사 ‘전방위 압박’

▶ 반도체 소재 텅스텐 수출통제도
▶ 트럼프 “대화할것” 협상 열어놨지만 일각선 대중관세 35%P 인상 전망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감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나온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 등에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중국은 이날 보복관세와 미국 거대기술기업(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조사,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전 분야를 망라한 조치를 줄줄이 발표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무역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추가 관세가 발효되자마자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와 대형차량, 픽업트럭, 농업기계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다만 중국이 미국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만큼 미국에 맞대응하겠다는 신호는 보내면서도 자국 경제에는 피해를 적게 주는 조치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기업 조사 카드도 꺼냈다.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펴겠다고 밝혔다. 또 캘빈클라인·토미힐피거 등을 보유한 패션 기업 PVH그룹, 유전체 분석 세계 1위 일루미나 등 주요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업체’ 명단에 올리며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 명단에 오르면 중국 내 판매 및 활동이 제한되고 중국 투자가 금지되며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경우 2010년 중국에서 철수해 영업 분야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상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외에 중국 상무부는 텅스텐·텔루륨·비스무트·몰리브덴·인듐 등의 수출통제 조치도 발표했다. 텅스텐은 무기·반도체에 필수적인 것으로 중국이 세계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해 미국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텅스텐의 4분의 1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왔으며 다른 주요 공급국은 러시아 등이기 때문에 대안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10%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WTO에 제소하겠다고 하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본질적으로 극악무도하다”는 말폭탄까지 날렸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위는 규칙 기반의 다자간 무역 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국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 협력 기반을 흔들며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 안정성을 파괴한다”며 규칙 기반의 다자 질서를 설파해온 미국의 논리로 미국을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10% 관세 부과 조치에 가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 1, 2기를 통틀어 단일 관세정책 발표 기준으로는 최대 폭의 관세 인상”이라고 짚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소 기준 면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며 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플랫폼을 정조준한 것이 파괴력이 크다는 진단이다. 미국 정부가 공개한 대중 관세 관련 세부 내용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와 함께 ‘최소 기준 면제’ 철폐가 적시돼 있다. 현재 미국 내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데 중국산에는 이 면제 조항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조항을 이용해 미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테무·쉬인을 겨냥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테무는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아마존을 위협해왔다.

한편 주요 2개국(G2) 무역전쟁의 막이 본격 오르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거센 폭풍이 밀려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미국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4년간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550억 달러(약 80조 4000억 원) 증발하고 중국은 1280억 달러(약 187조 1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4년에 걸쳐 0.2%포인트 오르고 중국은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10% 보편관세가 중국의 올 성장률을 0.5%포인트 낮출 것으로 봤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부르는 게 가격…그나마도 살 차가 없다
Talk & Talk
7257
처음으로 아시아계 얼굴 등장한 미국 25센트 주화 생산
Talk & Talk
7105
‘팁, 최저임금 포함’ 찬반 논란 가열
Job & Work Life
7148
오바마케어 혜택 대폭 확충… 부양가족에 확대
U.S. Life & Tips
8226
모기지 금리 7% 육박…\"8%까지 오를수도\"
Talk & Talk
7999
코로나 경기부양금 1000만명 못 받았다
Live Updates (COVID-19, etc.)
6941
맨하탄 네일가게
Part Time Jobs
513
‘텅텅 비는 오피스’ 재택근무·경기침체 직격탄
Job & Work Life
8633
10년 이하 단기 거주엔 변동 금리 유리
U.S. Life & Tips
7042
세금보고 연장·해외계좌 신고 15일 마감
Tax & Salary
7320
채소 담는 비닐 봉투도 퇴출
U.S. Life & Tips
7464
미 물가 8.2% 상승…Fed, 내달 다시한번 자이언트 스텝 유력
Talk & Talk
7027
1만달러 이상 해외계좌 15일까지 신고
Tax & Salary
7805
\"돈만 밝힌다\" 또 가격 올린 美 디즈니랜드…입장권 얼마길래
U.S. Life & Tips
8403
‘독립계약자 분류 더 까다롭게’ 업계 비상
Tax & Salary
7636
한국정부 “복수국적 55세 하향 검토”
Talk & Talk
7319
환율 급등 원인은 복합적… 경제심리 악화·위안화 절하도 영향
Talk & Talk
6470
파우치 ‘올 겨울 더 센 변이 올 수도’
Live Updates (COVID-19, etc.)
7699
美유통업계, 재고 부담에 \'블프\' 6주전부터 조기 세일 개시
Talk & Talk
7199
우표값 63센트로…내년 1월 22일부터
U.S. Life & Tips
7092
전기차 충성도 높다… “구매자, 휘발유차로 돌아가지 않아”
Talk & Talk
7185
우간다발 에볼라에 美 당국도 ‘비상’… “의심·확진사례 없어”
Live Updates (COVID-19, etc.)
7438
한인사회 숙원 ‘재외동포청’ 설립된다
Talk & Talk
7110
“마스크 해제로 LA지역 독감 극심할 전망”
Live Updates (COVID-19, etc.)
7303
IMF총재 \"경기침체 위험↑…내년 경제성장 2.9%서 또 하향 조정\"
Talk & Talk
7379
높은 집값에 금리인상…모기지 신청 급락
U.S. Life & Tips
5841
美노동시장 진정되나…주간 실업수당 청구 2만9천건 증가
Job & Work Life
7251
고물가 탈출…그곳에 가고 싶다
U.S. Life & Tips
7166
이번 주부터 가주 개솔린 경기부양금 지급
U.S. Life & Tips
7210
자녀 모기지 대출 \'코사인\' 부모 늘었다
Talk & Talk
7176
긴축 효과인가, 침체 전주곡인가…미국 일자리 2년반 새 최대폭 감소
Job & Work Life
8008
코로나 검사 해제에 ‘한국행 러시’
Travel & Food
6399
패스트푸드점 최저 시급 22불에 업계 반발
Tax & Salary
7921
북미 1위 중고패션 플랫폼 인수…네이버, 글로벌 C2C 최강 노린다
Talk & Talk
7162
美 노동시장 과열 진정되나…8월 구인건수 10% 급감
Job & Work Life
7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