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자산 선호현상 높아져
▶ 중앙은행 매입·ETF 투자↑
▶ 트럼프발 관세전쟁 스타트
▶ 올해 3,000달러 돌파 전망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하면서 전 세계 금 거래량은 물론 가격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 보석상 한 직원이 골드바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
지난해 전 세계 금 거래량과 거래금액, 평균 거래가격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 전쟁이 본격화됨에 금에 대한 수요 지속과 가격상승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일 세계금협회(WGC)가 최근 발간한 ‘2024 금 수요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거래량(장외거래 포함)은 총 4,974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도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분기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는 금 가격 경신의 향연이 펼쳐진 한해였다. 런던금거래소의 오후 고시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금 가격은 단 1년 만에 40번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가격은 온스당 2,663달러로 사상 최고치였으며, 연평균 가격도 온스당 2,386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무려 23%나 상승했다. 글로벌 총 거래금액은 지난해 4분기에만 1,110억달러, 연간으로는 3,820억달러에 달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금 투자액도 연간 1,180톤으로 전년 대비 25%네 증가했다. 4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금 현물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SPDR 골드 셰어스(GLD)는 지난 1년간 무려 39.71%가 상승했고, 같은 기간 아이셰어스 골드 트러스트(IAU)도 39.90% 상승했다.
한인타운의 한 보석상 관계자는 “한인 경기가 안 좋아서 적극적인 금 매수는 없지만 보유하던 금을 팔려는 수요는 상당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최모씨는 “금 가격이 계속 상종가를 쳐서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었다”며 “직접 골드바 등을 사고파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워서 금 현물 ETF를 샀는데 수익률이 쏠쏠하다”고 전했다.
금이 전례 없는 황금 투자처 시대를 연 이유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여기며 지속적인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달러 자산이 동결되자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 보유·제재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한층 높아졌고, 이에 무국적 통화인 금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순매수량은 전년 대비 6톤(1%) 줄었지만, 총 1,045톤에 달해 3년 연속 1,000톤을 돌파했다. 중앙은행이 금을 계속 매수했던 2010~2023년 평균(약 550톤)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게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연간 최대 매수국은 폴란드(90톤)였으며, 터키(75톤), 인도(73톤)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금값이 역대급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뜩이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JP모건과 골드만삭스·씨티 등 투자은행은 올해 금값 목표 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한 상태다.
세계금협회는 “올해도 금이 각종 경제적 불확실성의 리스크 헤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앙은행과 ETF 투자자들이 이 같은 움직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
||||||||||
Title | View |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
09/03/2024 |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
02/12/2021 |
한인타운 셀프 라면가게, 소셜미디어 화제
Travel & Food
|
2227 |
노숙자·화재·보험료 업주는 기댈 곳 없다…한인 창고서 홈리스 의심 방화
Talk & Talk
|
1813 |
차이메리카 끝났다…이제 미국 최대수입국은 중국 아닌 멕시코
Talk & Talk
|
2768 |
위기의 OTT, 구조조정 칼바람 …아마존프라임·트위치, 감원발표
Job & Work Life
|
2640 |
AI 활용해 ‘교통지옥’ 개선한다
Talk & Talk
|
2041 |
주택·자동차 보험료 20% 이상 오른다
Talk & Talk
|
4887 |
‘눈 돌리면 좀도둑’…LA서 1만건 이상 털렸다
Talk & Talk
|
3293 |
한국차 절도 전문 ‘기아 보이’ 체포
Talk & Talk
|
1864 |
[CES 2024] 구글, LG와 손잡고 전자기기간 연결 확대…삼성에 도전장
Talk & Talk
|
1633 |
“미국, 하루 임금으로 스타벅스 라테 30잔”
Talk & Talk
|
2184 |
올해 항공료↓… 수요 감소에 안정화
Travel & Food
|
1776 |
“임금인상 속도 늦춰져…오름세는 여전”
Job & Work Life
|
3072 |
가주 조류독감 급증…계란값 상승 우려…식당·마켓에 공급 차질
Talk & Talk
|
1953 |
세입자 24% 렌트비 지불에 어려움…MZ세대 27~30%로 더 많아
Talk & Talk
|
1720 |
한국국적 포기 한인 2세 급증…지난해, 전년 대비 22% 증가
Talk & Talk
|
2063 |
세금보고 접수 29일부터 개시…IRS 공식 발표…4월 15일 마감
Tax & Salary
|
2901 |
\"수백년 묵은 관행 종식\" 외신도 놀란 韓 개고기 금지법 채택
Talk & Talk
|
5212 |
주택·차보험료↑·신규가입 중단…‘보험대란’ 현실화
Talk & Talk
|
2345 |
‘CES 2024’ 라스베가스서 화려한 개막
Talk & Talk
|
2298 |
가주 가향담배 판매 못한다
Talk & Talk
|
2217 |
미 불법입국 시도 중국인 급증
Talk & Talk
|
972 |
타이거 우즈-나이키 27년만에 결별
Talk & Talk
|
1298 |
‘성난 사람들’ 3관왕…골든글로브 들썩인 한국계
Talk & Talk
|
989 |
\"복수국적 만 40세부터\"…김진표 의장 \"법무부 검토중\"
Talk & Talk
|
930 |
밀레니얼, 부모와 살며 돈 모아 내집 장만
Talk & Talk
|
929 |
좀도둑도 징역형…처벌강화 추진
Talk & Talk
|
1142 |
‘신용카드 번호 단말기 직접 입력’ 사기 기승
Talk & Talk
|
1019 |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사라진다... 그 두가지 이유
Talk & Talk
|
1418 |
20분 걸릴 거리를 5분만에...CES서 ‘머스크 지하 루프’ 타보니
Talk & Talk
|
1395 |
버라이즌 고객 보상 합의…통신비 관련, 최대 100달러
Talk & Talk
|
1582 |
‘샤핑 대목’ 연말에 온라인 소비 신기록
Talk & Talk
|
3687 |
“인플레 악화 없이 경제 연착륙 중”
Talk & Talk
|
1376 |
12월 비농업 고용 22만건… ‘깜짝’ 증가
Job & Work Life
|
2311 |
“도태와 생존 갈림길”… AI(인공지능)·가전·모빌리티 삼총사
Talk & Talk
|
453 |
반품 제품 싸게 구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 서는 소비자들
Talk & Talk
|
3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