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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Loft라는 Industrial Design회사에서 디자이너이자 Textile, Materials Specialist로 일하고 있는 신나리 입니다. 디자인 유학 중이신 분들, 그리고 디자인 취업에 관심있는 분들께 오늘 이 직업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디자인에도 아주 다양한 분야가 있죠. Textile, Materials Specialist라는 직업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디자인을 공부 중이거나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한 번쯤은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Color, Material and Finish, CMF (색상, 재질, 마감)는 디자인 작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서로간의 관계가 어우러져 퀄리티 높은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디자인에서 CMF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입고 있는 옷이나 들고 있는 가방을 보면 CMF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옷과 가방의 색상, 다양한 재질 (코튼, 나일론, 레더 등)과 지퍼나 단추, 주머니 등 여러 조합이 보이실 겁니다. 이러한 모든 디테일이 바로 제품 디자인 CMF의 시작입니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인지 금속 재질인지, 혹은 나무인지, 또는 표면 처리는 glossy인지 matte인지에 따라 제품 외면의 성격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메인과 각 파트들의 재질에 따라 제품의 마감이 이루어집니다. 이 직종은 특히 트렌드에 예민해야 하며, 디자인 감각과 컬러 센스가 돋보여야 합니다. 디자인 컨셉이 정해진 후, 클라이언트에게 보여 줄 여러가지 디자인 옵션을 선택하게 됩니다. 또한, 종이 속의 2D를 뛰어넘어 직접 프로토타입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수십 개의 변형이 나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재료로 수 차례 디자인 실험이 이루어 집니다.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에 따라 대략적인 디자인 옵션이 간추려지게 되면 무드 보드에 따라 어울리는 색감과 또 제품의 파트에 따라 재질 선택을 합니다. 간혹 어떤 제품에는 soft goods, 즉 텍스타일이 부분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프로세스는 컬러와 소재, 마감의 조합으로 제품의 유니크함을 이끌어 내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CMF는 제품을 만지고 보는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창조하고 디자이너가 본인의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제품의 모서리에 어떤 모습의 앵글로 각이 나 있는지, 둥근 모습인지 등 이 모든 디테일한 마감이 Material Specialist의 역할입니다. 예리한 디자인 감각, 트렌드의 변화에 깨어 있는 분이나 다양한 컬러와 재질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적합한 디자인 작업으로서 더 많은 디자인 유학/취업생 분들께 알려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