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전소만 9,000채 이상
▶ 상당수 소유주 보험 없어
▶ 주정부 보험 있지만 제한적
▶ 귀중품 등 증빙자료 필수
이번 LA 지역 산불로 많은 피해를 당한 지역 중 하나인 말리부 지역의 한 주택이 화재로 전소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당한 건축물만 최소 9,0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LA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보험사들이 가주 전역에서 보험 규모를 줄여오면서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LA 지역 화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화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 규모가 최소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1,000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가장 피해가 큰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만 주택 1,000여채가 전소되는 등 이번 화재 피해를 당한 건축물만 9,000채를 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재 피해를 당한 주택 중 상당수는 화재 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주요 민간 보험사들이 이번 산불이 발생하기 전부터 최근 수년간 급증한 화재에 따른 비용 부담 탓에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아왔기 때문이다.
가주 최대 민간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 제너럴’은 지난해 3월 가주 전역에 있는 주택 및 아파트 7만2,000채에 대한 보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번 LA 산불 피해가 가장 크게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주택들도 대거 포함됐다. 당시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가입된 스테이트 팜의 보험 계약 중 69%가 취소됐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가주에서 줄줄이 보험 계약을 취소하거나 갱신을 거부하며 발을 빼는 것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현상이다. 기상 이변으로 인해 미 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이 수익을 보전하기 어렵게 되자 가주 이용자들과 계약을 거부하는 이른바 ‘대탈출’이 빚어진 것이다.
NYT에 따르면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보험사들은 25년간의 수익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며, 그 뒤로 주택 등에 대한 화재 보장 계약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에 가주 당국은 민간 보험 회사들이 산불 발생 지역의 주택 가입자들에 대한 보험 계약을 취소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보험사들의 대탈출을 막지 못했다. 최근 주의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가주에서 주택 보험 계약이 취소되는 비율은 매년 증가했으며 현재 남가주 카운티들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보험 갱신 거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 보험사들로부터 거부당한 주택 소유자들은 ‘최후의 보루’로서 가주 정부가 제공하는 보험인 ‘페어 플랜’(FAIR Plan·웹사이트 www.cfpnet.com)을 통해 보장받고 있다.
이 보험은 민간 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범위는 적지만 민간 보험을 찾지 못한 이들이 늘면서 지난해 9월 기준 가입자가 2020년 9월 20만건에서 지난해 9월에는 45만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페어 플랜 주정부 보험이 이번 LA 화재 피해를 보전할 만큼의 충분한 재원과 시스템, 인력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다.
페어 플랜은 화재와 지진 등 재산 피해에 대해 최대 300만달러까지 보상을 해주지만 사설 보험사가 제공하는 인명피해 등 보상 내용과 규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우려에 페어 플랜 측은 성명을 내고 “LA 산불 피해 보험금 청구가 이제 막 제출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페어 플랜은 보장된 모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보험을 포함해 지급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화재로 인한 피해에서 건물을 제외한 귀중품 등의 보상을 받으려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보석과 그림, 골동품 등 귀중품의 사진과 구입 영수증, 감정가 등 서류들을 정리해놓고 이를 집이 아닌 외부나 스마트폰·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할 것을 권고한다. 또 보험사 에이전트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자신의 보험 커버러지가 어디까지 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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